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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칼럼-전도144

전도칼럼-전도144

실패한 전도는 없습니다


세상일이 모두 그렇지만특히 전도는 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예상한 대로원하는 대로말하는 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영혼 구원이 결코 내 실력에 달려있지 않으며 절대적인 하나님의 소관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고린도전서 3장 6절은 아볼로와 바울이 열심을 내어 심고 물을 주었지만 결론적으로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증언합니다

그 결과와 수확의 시기는 모르지만우리는 책무를 다하며 최선을 다해 복음을 뿌려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개인적으로도 실패한 전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실패한 전도는 없지만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실패를 말합니다). 

군대 제대 후 어학연수를 온 후배가 있었습니다

듬직하고 붙임성 있고 서글서글한 성격인 그 친구는 교회에 아주 적대적이진 않았지만 정중하게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삶에서도 모범을 보이려 애쓰고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전도에 대해 잘 모르고자신도 없었던 터라 이정도 시도만 한 걸로 하나님이 충분하게 기뻐하실 거라고 위안을 했습니다.


그렇게 차일 피일 복음제시를 미루다가 결국 한국으로 귀국할 날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어딘가 모를 큰 죄책감과 책임감에 결국 출국 하루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너무나 어색한 복음 전도였습니다

말이 앞뒤가 안 맞았고 뭐라고 설명을 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불편하고 손에 땀을 쥐는 복음 제시가 끝났고동생은 잘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예의상 제가 건넨 전도지를 접어 들고는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말씀을 전했다는 뿌듯함은 커녕 자신의 무능함을 자학하며 며칠을 찝찝하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에서는 완전히 실패한 전도였습니다

말라비틀어질 만큼 물을 주었고 심는 것도 대충 내던지듯이 건성으로 심었던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정작 전도자는 잊고 있던 그 씨앗을 하나님은 때에 맞춰 자라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 친구 페이스북에 신앙 관련된 글들이 수도 없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안부를 물어보니 귀국 후 얼마 안 있어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최근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신학서적 추천까지 요구하며 스펀지처럼 말씀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 변변찮은 모습으로 뿌렸던 씨앗

그 후회되는 실패의 기억이 얼마나 큰 놀람과 환희로 변했는지 모릅니다

결과와 시기는 우리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것은 그저 투박해도 사랑을 담아서 뿌리고 시도하는 것뿐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 노력을 반드시 그분의 때에 보상하시고 꽃을 피우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세미한 성도 여러분!

한주간도 최선을 다해 복음의 씨앗을 뿌려봅시다. 


최진호 (청년부 전도부장 / SWBTS 전도학 박사과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