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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칼럼-전도144

전도칼럼-전도144

균형 있는 전도

신앙생활에서 균형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복음주의 신학자 존 스토트 (John R. W. Stott) 균형 잡힌 기독교 (Balanced Christianity)”에서 현대 기독교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신앙의 여러 영역에서 극단에 치우쳐 있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자는 사단이 교회를 무너뜨리고 신앙에 혼란을 주는 효율적인 방식이 신자들을 양극단의 스펙트럼으로 몰아가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스토트의 말처럼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인 관점들이 신자의 건강을 해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균형을 잃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게 합니다.


균형의 필요성은 복음 전도라는 영역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떤 이들은 굳이 나가서 전도하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신자 다움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진짜 전도라고 주장합니다.

내가 크리스천 답게 신실하게 살기만 하면,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굳이 서로 불편하게 복음을 전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방식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효과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 반대편에는 복음전도만 열심인 이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노방에서, 일터와 학교에서 복음을 선포하기만 하면 다른 것들은 크게 중요치 않다 여깁니다.

삶 관리를 소홀히 하는 부류입니다.

노방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공격적이고 무례한 전도를 하거나, 교회를 다닌다 떳떳하게 말하면서 기본적인 규칙을 아무렇지 않게 어기고, 이기적이며, 모범이 되지 못합니다.


전도만 열심히 하는 것도 틀렸고, 삶으로 모범만 보이는 것도 틀렸습니다.

두 가지는 반드시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야 합니다.

역사기록을 통해 1세기 초대교회 교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도덕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며 사랑으로 모범을 보였지만, 동시에 기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입술로 끊임없이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복음 전도와 사회운동에 대한 이해에도 역시 이 균형이 필요합니다.

어떤 교회는 구제와 사회운동에만 열심입니다.

우물을 파고,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고, 인권 보호 및 사회적 부조리들을 없애는데 대부분의 노력을 쏟습니다.

복음 제시는 뒷전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복음(Social Gospel)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각 사람에게 닥친 필요들을 공급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가톨릭과 자유주의 교회들의 모습입니다.

그 반대로, 복음주의자라 외치며 전도와 제자 삼는 것에 열심이지만, 각 사람이 처한 육체적인 필요나 정서적인 문제들을 다루는데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전도란 통전적(holistic) 이어야 합니다.

한 손에는 빵, 한 손에는 복음을 동시에 주는 것입니다.

굳이 택일해야 한다면, 복음 제시에 우선순위를 둘 수는 있어야 하지만, 다른 한 부분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전도서 7 18절의 말씀처럼 이것도 잡고 저것도 놓지 않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입술의 선포와 삶의 모범, 사회참여와 복음 제시가 함께 이루어지는 균형 잡힌 전도의 한주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최진호 (청년부 전도부장 / SWBTS 전도학 박사과정중)